시화호 '해양레저관광 메카'로 변신한다

동아일보 입력 2010-09-07 11:00수정 2010-09-07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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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1천700억 투자 수륙양용버스 등 도입
경기도-화성.시흥.안산시 '시화호 발전전략' MOU
한때 극심한 오염으로 사실상 버려졌던 경기도 시화호가 중국 관광객을 겨냥한 해양레저관광의 메카로 변신한다.

시화호에는 내년 바다와 육지를 모두 다닐 수 있는 수륙양용 버스가 운행되고, 2016년 수상비행장이 조성되는 등 2020년까지 다양한 해양관광시설이 조성된다.

경기도는 7일 오전 시화조력발전소 홍보관에서 안산시, 화성시, 시흥시 등 시화호를 둘러싼 3개 시.군과 시화호 발전전략 추진을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김문수 지사와 김철민 안산시장, 김윤식 시흥시장, 채인석 화성시장이 서명한 협약서는 도가 마련한 시화호 일대 워터콤플렉스 구축 방안 추진에 관련 지자체들이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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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 워터콤플렉스 구축 방안에는 도가 그동안 서해안 일대를 대상으로 추진해 온 바다농장, 유니버설 스튜디오, 해양레저산업단지 조성 등 '골드코스트 프로젝트'와 안산.시흥.화성 3개 시가 추진 중인 개별적인 시화호 발전계획이 모두 포함돼 있다.

발전 계획은 1단계(2011년), 2단계(2012~2014년), 3단계(2015~2020년)로 나눠 모두 1698억원을 투자해 추진한다.

내년 시행되는 1단계 사업에는 시화호 내 신개념의 운송수단인 수륙양용버스 운행이 포함돼 있다. 50명을 태우고 육상에서 최대 시속 112㎞, 수상에서 최대 8.3노트로 달릴 수 있는 이 버스는 시화호를 가로질러 시화호 주변 관광지를 오가며 관광객 등을 수송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 6월 개최 예정인 제4회 국제보트쇼 행사 때 행사장과 주요 전철역을 오가며 관람객들을 수송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23억원을 투자해 요트아카데미를 설치하고, 535억원을 들여 방아머리항에 마리나시설을 조성한다.

2단계에는 420억원을 투자해 수상생태 탐방로, 철새관광 피어, 해양레포츠시설을 조성한다. 3단계에는 500억원을 들여 에어파크 및 수상비행장, 200억원을 들여 수상에코파크를 각각 만든다.

이 가운데 2016년 말까지 시화호 내에 조성 예정인 수상비행장은 초기 경비행기등 항공레저용으로 사용하다 장기적으로 '에어택시' 등 항공기를 이용한 승객.화물 수송용으로 활용도를 넓혀 나간다는 구상이다.

도는 3단계 사업 이후에도 장기적으로 시화호 일대에 해상호텔과 외국인 전용카지노,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체류형 관광지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수륙양용버스와 요트아카데미는 경기도와 시흥시가 분담해 추진하고 방아머리 마리나 시설은 민간투자사업으로 시행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사업시행자가 일정 지분을 투자하고 경기도와 관련 지자체, 공사, 민간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SPC)설립과 기부채납 방식(BTO)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는 시화호 워터콤플렉스 구축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중국 관광객 유치와 이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협약식 인사말을 통해 "시화호에 대해 그동안 부정적 인식이 많았지만 중국이 발전하고 우리의 소득이 높아짐으로써 새로운 해양레저관광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며 "시화호는 서해안의 보배로 엄청난 관광산업의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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