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前침몰 선박에 벙커C유 509kL

동아일보 입력 2010-09-07 03:00수정 2010-09-07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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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호미곶 인근… “임시밀폐”
22년 전 침몰한 배에 500kL 이상의 기름이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해양부는 “1988년 2월 포항 동쪽 해상에서 침몰한 ‘경신호’의 수중 선체를 조사한 결과 509kL(20kL 내외 대형 유조차량 30여 대 분량)의 벙커C유(디젤 기관 등의 연료로 쓰는 중유)가 남아 있었다”며 “선체 일부는 가벼운 충격에도 파손될 수 있을 만큼 심하게 부식돼 기름유출 가능성이 있는 부위를 임시로 밀폐했다”고 6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경신호는 1988년 2월 24일 울산항에서 벙커C유 2560kL를 싣고 강원 묵호항으로 가던 중 기상악화로 포항 호미곶등대 동쪽 3.5마일 해상에서 침몰했다. 이 사고로 당시 인근 연안 42km가 오염돼 선박 153척과 총인원 1만3560명이 기름제거 작업을 벌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내년 초 업체를 선정해 경신호 잔존유를 제거하고 추가 기름오염사고의 위험을 차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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