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김포 대명항 ‘함상공원’에 놀러오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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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역함정 이용 9월 10일 개장… 3D영상관-체험시설 등 갖춰

퇴역 함정을 이용한 함상공원이 다음 달 경기 김포시 대명항에 문을 연다. 경기도는 9월 10일 수도권 최초이자 전국 8번째 함상공원인 ‘대명함상공원’이 개장한다고 23일 밝혔다. 대명함상공원은 2006년 말 퇴역한 해군 상륙함 운봉함을 중심으로 실내외 전시장과 체험시설을 갖춘 복합 안보관광지다.

주 전시장으로 활용되는 운봉함은 1944년 미국에서 건조돼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는 등 미 해군 주력 상륙함으로 운용됐다. 이후 1955년 한국 해군이 인수해 베트남전에도 참전했고 4년 전 퇴역한 뒤 2008년 김포시에 무상으로 대여됐다. 길이는 99.6m, 폭 15.3m, 높이 23.5m에 이른다. 경기도와 김포시는 약 83억 원을 투입해 함정 내부에 해병대 체험시설과 3차원(3D) 영상관, 공연장, 전시관 등을 꾸몄다. 외부에는 해상초계기와 장갑차 등이 전시된다.

또 주변에는 덕포진과 애기봉전망대 등이 가까워 병영체험 및 안보의식을 높일 수 있는 안보관광이 가능하다. 함상공원 입장료는 어른 3000원, 학생 1500원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주변에 대명항 포구가 있어 볼거리와 먹을거리도 풍성하다”며 “수도권 1일 관광지로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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