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새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박겸수 서울 강북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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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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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초등교 전면 무상급식”

“교육청, 서울시와 협의해 내년에는 초등학교부터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이를 중고교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겠습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51·민주당·사진)은 최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소득 수준이 높은 지역에서는 무상급식을 천천히 해도 되지만 서민이 많이 사는 강북구는 무상급식이 긴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구청장은 “친환경 무상급식 공약의 ‘친환경’ 부분은 선언적인 의미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모든 급식 재료를 친환경 농산물로 사용하기에는 비용 부담이 크니 일부만 친환경 농산물로 사용하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 구청장은 “복지예산 비중을 늘려 만 5세 아동에게도 무상급식을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구청장은 일자리 창출과 복지 확대에 정책의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그는 “저소득층 생계지원 확충, 노인·여성·장애인을 위한 사회적 기업 지원센터 설립, 실직자와 퇴직자를 위한 프로그램 운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근 강북구청에 일자리 지원단을 신설하는 조례도 통과시켰다.

재개발 관리도 박 구청장의 주요 관심사다. 강북구 내 재개발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지역은 60군데가 넘는다. 재개발 재건축은 기존 주민의 재입주율을 최대한 높이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박 구청장의 생각이다. 그는 “1995년 서울시의원으로 일할 때 지역구의 한 연립주택 재건축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SH공사 등을 설득해 기존 주민들이 모두 재입주하도록 유도해 성공했다”며 “사업계획 수립단계부터 주민 참여를 확대하고 원할 경우 SH공사와 주민이 함께 시행하는 공영개발방식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박 구청장은 취임 후 매일 오후 2∼4시에는 구민과 만나고 있다. 미리 약속을 하지 않은 주민도 시간이 나는 대로 면담한다. 신임 구청장들이 주민과의 접촉면을 넓히고 있지만 유난히 주민을 만나는 시간이 긴 편이다. 박 구청장은 “사인여천(事人如天·사람 대하기를 하늘과 같이 하라)이 철학”이라며 “구민 중심 행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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