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소재 대학 건물 층수규제 대폭완화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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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5층까지 지을 수 있게

서울 소재 대학 내 건물의 층수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서울시는 시내 58개 대학(종합대 46곳, 전문대 12곳)별로 건축법상 도시계획 용도지역에 따라 최고 3층까지 층수를 높여 건물을 지을 수 있게 하는 안건을 18일 열리는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한다고 17일 밝혔다. 위원회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면 서울시는 내부 지침 변경을 통해 이르면 연말부터 서울시내 대학들이 강의실이나 기숙사, 학생회관, 연구시설, 도서관 등을 확충하기 위해 건물을 지을 때 완화된 규정을 적용할 방침이다.

현재 서울시내 각 대학은 1종 일반지역 캠퍼스의 경우 7층 이하로 건물을 지을 수 있다. 2종 일반지역은 12층 이하로 규제를 받아왔다. 하지만 이번 완화조치가 추진되면 최고 10∼15층까지 층수를 높일 수 있다. 다만 시내 모든 대학에 대해 획일적으로 층수제한을 완화하기보다는 1종 또는 2종 등으로 구분된 용도지역에 따라 완화 범위가 차등화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내 대학들이 외국 유학생이나 지방 우수학생 유치를 위해서는 양질의 기숙사와 강의실, 도서관, 연구시설 등 학업에 필요한 시설 확충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해 이런 방안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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