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 中1 학교운영지원비…年20만원 내년부터 안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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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교육청 “2013년까지 모든 중학생으로 확대”

인천시교육청이 2013년까지 학부모가 부담하는 중학교 학교운영지원비를 전면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16일 시 교육청에 따르면 우선 내년부터 중학교 1학년 학생의 학교운영지원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2012년에는 학교운영지원비 지원 대상을 중학교 2학년까지 확대하고, 2013년부터 모든 중학생들의 학교운영지원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학교운영지원비 금액은 현재 학교운영위원회가 정하고 있다. 인천지역 중학교의 경우 학생 1명당 평균 연간 20만1000원의 학교운영지원비를 내고 있다.

시 교육청은 현재 학칙에 있는 ‘학교운영지원비 체납자 조치 규정’을 삭제할 것을 중학교, 고등학교에 지시한 상태다. 중학교 학교운영지원비 전면 폐지에 따라 시 교육청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약 227억 원에 이른다. 중학교 학교운영지원비 폐지는 나근형 교육감과 송영길 시장의 공약이어서 협의를 통해 최상의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교육청은 이번 조치로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이 일정 부분 경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은 저소득층 학생들의 학교운영지원비를 지원하고 있다.

나근형 교육감은 학교운영지원비 폐지 범위를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확대하겠다는 견해를 갖고 있다. 시 교육청이 고등학교 학교운영지원비까지 폐지하려면 약 329억 원의 재원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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