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박연 선생 국악혼 배우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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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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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 전문강사 강의 후끈

난계 박연 선생의 얼을 기리기 위해 충북 영동군에 건립된 난계국악기체험전수관에서 학생들이 국악기 연주를 배우고 있다. 사진 제공 영동군
난계 박연 선생의 얼을 기리기 위해 충북 영동군에 건립된 난계국악기체험전수관에서 학생들이 국악기 연주를 배우고 있다. 사진 제공 영동군
우리나라 3대 악성(樂聖)으로 통하는 ‘난계 박연(朴堧) 선생’의 고장 충북 영동군이 국악기를 배우려는 학생과 동호인들의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16일 영동군 심천면의 난계국악기체험전수관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국립국악원(20명), 서울풍물굿회(40명), 원광디지털대(20명) 등 3개 단체 80명이 2∼10일짜리 합숙체험을 하거나 할 예정이다. 지난달에도 인터넷 카페 ‘가얏고을’ 회원 등 4개 단체(100명)가 이곳을 찾아 국악연수를 했다.

난계국악기체험전수관은 난계 선생의 국악 얼을 잇기 위해 2006년 지어졌다. 공연장과 체험 전수실, 세미나실, 개인연습실 등을 비롯해 40여 명이 함께 묵을 수 있는 콘도미니엄 형태의 숙소를 갖췄다. 또 전문 강사가 상주하면서 전통 국악기 다루는 법을 가르쳐준다. 체험 전수실을 통째로 빌릴 경우 하루 3만 원. 현장에서 20분간 무료체험도 할 수 있다.

올해 1∼7월 이 체험관을 찾은 관광객은 4만952명이다. 특히 인근의 국악박물관, 국악기체작촌과 어우러진 국내 유일의 국악 테마관광 코스로 소문이 나면서 해가 갈수록 체험관광객이 늘고 있다.

영동군 관계자는 “평소 만나기 쉽지 않은 다양한 국악기를 저렴한 비용으로 체험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학생과 마니아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며 “국내 최대 국악체험 메카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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