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폰 ‘트로이 목마’에 뚫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12일 03시 00분


코멘트

러서 첫 발견… 심각한 피해 위험…“애플리케이션 설치때 주의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스마트폰 사용자의 통신요금을 올리는 악성코드가 러시아에서 발견됐다. 안드로이드 OS 스마트폰 악성코드는 여러 차례 발견됐지만 사용자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외신에 따르면 보안업체 카스퍼스키랩은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에서 특정 동영상 재생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사용자 몰래 값비싼 유료 서비스 번호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통신요금을 과다하게 나오게 하는 ‘트로이 목마’를 발견했다고 10일 밝혔다.

‘트로이SMS안드로이드페이크플레이어(Trojan-SMS.AndroidOS.FakePlayer.a)’라는 이름의 이 악성코드는 아직은 러시아 지역 스마트폰 이용자들에게만 피해를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때 승인을 요청하는 목록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권고했다. 이 악성코드도 설치 때 과금에 대한 경고가 나오기 때문에 설치 단계에서 주의를 기울이면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카스퍼스키랩은 안드로이드 OS 스마트폰이 늘어남에 따라 향후 안드로이드를 겨냥한 악성코드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체 스마트폰 중 안드로이드 OS 사용비율은 25∼30%로 추산되며 삼성전자의 ‘갤럭시S’, LG전자 ‘옵티머스Z’, 모토로라의 ‘모토로이’ 등이 해당된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