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지자체장 관사, 속속 주민 품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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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행정자료실-공무원 학습동아리 장소 활용
당진 저소득층 가정 대상 복지서비스 공간으로
부여 주민편의시설 전환위해 구체방안 마련 중

충남지역 자치단체들이 단체장 관사를 복지시설이나 주민 편의시설로 잇달아 전환하고 있다. 태안군은 김세호 군수 취임 이후 비어 있는 관사를 행정자료실과 학습동아리 등 공무원 자기계발 및 행정 편의시설로 전용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태안군 관계자는 “일반 공무원들을 위한 관사와 휴게실, 사무실 등으로 전용하는 방안을 검토한 끝에 예산이 가장 적게 들고 활용도가 높은 행정자료실과 학습동아리 공간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당선 직후 관사를 이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당진군도 지난달 군수 관사를 사회복지시설로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당진읍 읍내리에 있는 군수 관사는 터 602m²(약 182평)에 창고를 포함한 건물면적이 158m²(약 48평)인 단독주택으로 교통이 편리하고 놀이터 등의 설치도 가능하다. 당진군은 관사를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의 12세 이하 아동과 가족들에게 보육과 보건, 복지 등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드림스타트 센터’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용우 부여군수도 부여읍 구아리의 군수 관사(관리사와 차고 등을 포함한 건물면적 223m²·약 67평)를 주민 편의시설로 사용하기로 하고 해당 부서에 구체적인 활용 방안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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