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명덕역 새 이름 뭐가 좋을까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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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공공시설물 명칭 공모

‘공공시설물 명칭, 시민들이 지어주세요.’ 대구시는 이름이 없거나 역사성 등에 맞지 않는 공공시설물의 명칭을 제정 또는 개정하기에 앞서 시민 의견을 수렴한다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23일까지 대구시 홈페이지를 통해 도시철도 1호선 명덕역의 새 이름을 공모하기로 했다. 이는 명덕역 일대가 4·19혁명의 도화선이 됐던 2·28 민주운동의 주요 공간인 점을 감안해 역 명칭을 2·28역으로 바꾸자는 시민 의견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또 북구 금호동 금호택지지구와 달성군 다사읍 방천리를 연결하는 총연장 597m(접속교량 포함)의 사장교 명칭을 공모키로 했다. 대구시는 시민 의견을 수렴한 뒤 명칭 제·개정 심의위원회 심의와 행정예고 등의 절차를 거쳐 11월부터 새 이름을 사용할 계획이다.

앞서 대구시는 기업 하기 좋은 도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지역 대표 기업 이름을 인용해 델파이 삼거리와 희성 사거리 등의 명칭을 만들었다. 올해 2월에는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의 탄생 100주년에 맞춰 북구 제일모직로를 호암로로 개명하기도 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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