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번영1번지/경남] “이젠 대학병원 수준 진료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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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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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창원병원, ‘성균관대 삼성창원병원’으로 업그레이드
“9층 건물 신축해 1000병상 규모로… 첨단장비 등 대폭 확대”

경남 마산삼성병원이 통합 창원시 출범과 함께 성균관대 삼성창원병원으로 힘차게 출범했다. 대학 및 병원 관계자들이 현판식을 마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경남 마산삼성병원이 통합 창원시 출범과 함께 성균관대 삼성창원병원으로 힘차게 출범했다. 대학 및 병원 관계자들이 현판식을 마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환자 중심의 병원’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병원’

삼성창원병원은 환자와 지역 주민을 우선 생각한다. 전국 최고 수준의 의료진과 시설은 물론 무료진료, 일손돕기, 수해복구, 치매예방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 병원이 통합 창원시 출범에 맞춰 성균관대 삼성창원병원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개원 30주년인 내년에는 지역 선도병원으로 확고하게 자리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 통합시 첫 대학병원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동에 위치한 삼성창원병원은 1981년 마산고려병원으로 개원해 1995년 마산삼성병원으로 이름을 바꿨다. 그동안 지역 의료복지 향상에 노력해 온 삼성창원병원은 통합 창원시가 출범한 7월 1일 의료법인 삼성의료재단에서 학교법인 성균관대로 전환됐다. 통합 창원시 첫 대학병원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연면적 4만6000m²(약 1만4000평)에 710병상을 갖추고 있다. 앞으로 1000병상 규모의 상급 종합병원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의 건물을 신축할 계획이다. 신축 건물에는 뇌졸중센터와 심장혈관센터, 첨단 수술실, 입원실 등이 들어선다. 또 차량 500대를 동시 주차할 수 있는 주차타워를 올 5월 완공한 데 이어 기존 주차장 터에는 의과대학 학생들을 위한 강의실과 세미나실, 교수연구실 등이 들어설 건물도 짓고 있다.

○ 우수 의료진 영입

삼성창원병원은 대학병원 수준의 진료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우수 의료진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08년 90명이던 전문의는 대학병원 전환을 계기로 현재 113명으로 늘어났다. 2012년까지는 140명으로 늘릴 계획. 의료진 대부분은 삼성서울병원 등 수도권 대형 병원에서 해당 전문 진료 분야에 대한 심화 수련 과정을 1년 이상 거친 뒤 풍부한 임상경험을 쌓았다. 의료진의 해외연수활동도 대폭 지원하고 있다. 매년 교수 2명에게 1년 이상의 해외연수기간을 제공한다. 이들은 해외 명문 병원에서 연구 교수 또는 교환 교수 자격으로 선진의료기술을 습득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소아청소년과 이주석 교수는 최근 미국 미네소타의 메이요 클리닉으로 연수를 떠나면서 “체계화된 프로그램으로 선진의료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며 “수준 높은 진료를 위해 최선을 다해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 첨단 의료장비 도입

진단과 치료의 질을 높이기 위한 첨단 의료장비도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현재 암 진단 첨단장비인 PET-CT와 한 번 촬영으로 128개의 영상을 얻을 수 있고 움직이는 심장을 한 번에 스캔할 수 있는 MDCT를 도입해 운영중이다. 조만간 최신 디지털 심장혈관조영장비를 추가 도입할 예정.

최근에는 삼성서울병원과 동일한 기종의 위치 추적장치가 내장된 첨단 체외충격파 쇄석기를 도입해 레이저로 전립샘 비대증을 완전하게 절제할 수 있게 됐다. 요로결석과 요도 협착 등 여러 질환에 사용하는 홀뮴레이저치료기와 캡슐 대장내시경 등 다양한 첨단장비도 들여왔다.

○ 삼성의료원과 협진

삼성창원병원은 지방 환자들이 수도권으로 원정진료를 가지 않고도 삼성의료원과 동일한 수준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체제를 갖췄다. 삼성서울병원에서 수술 또는 치료를 받은 환자가 경남지역으로 복귀했을 경우 삼성창원병원에서 동일한 진료 시스템과 수준으로 관리된다. 암 등 모든 환자들이 지방에서도 편안하게 국내 최고 수준의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된 것. 삼성창원병원은 이미 삼성서울병원 진료의뢰센터와 연계해 협력 체제를 운영중이다. 또 삼성의료원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바탕으로 삼성서울병원과 강북삼성병원의 스타급 의료진이 삼성창원병원에서 진료할 수 있도록 외래 진료과도 개설할 예정이다.

김계정 병원장은 “성균관대 삼성창원병원 출범은 대학병원 유치를 열망해온 지역 사회의 숙원이 이뤄진 것”이라며 “진료는 물론 교육과 연구 분야에서도 앞서가는 대학병원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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