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바다 스튜디오’ 건립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 예정지 인근 서귀포시 강정동 해안 4만8000m²(약 1만4500평)에 내년부터 2014년까지 480억 원을 들여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바다 스튜디오를 건립한다고 4일 밝혔다.
이곳에 수중 촬영탱크 3개와 파도 생성기, 블루스크린 등 특수효과 장치를 갖춘 수중 촬영장, 수중 체험시설, 연산호 생태체험관 등을 세운다. 천혜의 경관을 활용한 상설 촬영장, 영화 창작 스튜디오 및 제작시설 등 영상산업 기반시설을 고루 갖출 계획이다. 선박이나 항공기를 이용한 해양 액션 장면을 실감 나게 촬영할 수 있다.
제주도는 바다 스튜디오 조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영상산업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바다 스튜디오는 전 세계에서 멕시코와 몰타 등 2곳이 있을 뿐이다. 제주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한 지역 종합발전계획에 반영해 국가 차원의 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한국자치경제연구원은 연구용역에서 바다 스튜디오 건립 사업이 경제성이 있고 개장 이후 19년 안에 사업비를 모두 회수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