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서 맹독성 폐수 무단방류 2곳 적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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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특별사법경찰 광역전담반은 장마철에 맹독성 폐수를 무단 방류한 폐수 처리업체 2곳을 적발해 관련자 9명을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특사경에 따르면 부산 사상공업지역 50여 개 공장 폐수를 처리하는 A사는 올 5월 19일 오후 8∼9시 수질감시장치를 제거한 뒤 펌프와 대형 호스로 유독성 폐수 13t을 하수구에 무단 방류했다. 이 업체 폐수를 분석한 결과 납은 허용 기준치(L당 0.5mg)의 34.4배를 초과했고 아연은 허용 기준치(L당 5mg)보다 1697배나 높았다. 같은 지역에서 100여 개 공장 폐수를 처리하는 B사는 지난달 13일 오후 9∼10시 비밀 배출관을 콘크리트로 은폐한 뒤 맹독성 폐수 12t을 무단 방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업체 폐수에서도 카드뮴과 수은이 기준치의 10∼20배까지 검출됐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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