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청자로 만든 鐘이 2010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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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청자축제 7깶15일

“청자 종 2010개가 빚어내는 맑은 소리를 들어보세요.”

전남 강진군은 “7일부터 15일까지 9일간 고려청자의 산실인 강진군 대구면 고려청자도요지에서 제38회 강진청자축제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청자축제장 입구에는 5m 높이 청자화병 조형물 2개가 설치돼 있다. 통로 130m에는 크기가 10cm 안팎인 청자 종이 터널을 이루고 있다.

청자 종은 사찰의 풍경 역할을 하며 신비한 소리를 만든다. 시원한 물 터널 40m도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유럽 도예작가 35명의 작품 70여 점도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청자축제 기간에는 유람선을 타고 강진만 풍광을 만끽할 수 있는 선상체험이나 갯벌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관광객들이 직접 도자기를 만들 수 있는 물레체험과 고려왕실 행차 퍼레이드, 사진촬영 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도 열린다.

올 청자축제는 대나무로 만든 다양한 쉼터나 대형 그늘 등 관광객 편의시설이 많이 보강됐다. 축제 안내를 위한 콜 센터도 운영한다. 축제기간에 외국인, 여성, 노인, 청소년 등의 날을 지정해 주제에 맞는 각종 행사도 펼쳐진다.

박석환 강진군 축제경영담당은 “강진읍에 발광다이오드(LED) 청사초롱 등 300개를 설치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만들었다”며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에게 명품 체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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