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법 부장판사 아파트서 투신 사망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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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방법원 A 부장판사(49)가 지난달 31일 자신의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1일 대구수성경찰서에 따르면 A 판사가 이날 오후 5시 40분경 대구 수성구 K아파트 14층 옥상에서 떨어져 숨져 있는 것을 주위에서 놀던 어린이들이 발견해 아파트 경비원에게 알렸다. A 판사는 ‘사랑한다. 미안하다. 아이들을 잘 부탁한다’는 내용을 담은 유서를 부인 앞으로 남겼다. 또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 판사가 3년 전부터 우울증을 앓아오다 지난해에는 1년 동안 휴직을 하면서 치료를 받았고 올해 1월 복직했다”고 설명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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