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대안초등학교인 아시아공동체학교는 정식 학력인정을 받을 수 있는 초중고교 위탁교육기관 지정 신청서를 다음 달 부산시교육청에 낼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2006년 문을 연 이 학교는 2008년 3월 시교육청에 정규학교 인가를 신청했지만 운동장이 없는 등 시설이 열악하다는 이유로 반려됐다. 올해 3월 남구 문현동 배정초교로 이전했지만 ‘건물 임차 시 최소 10년 이상 장기 임차해야 한다’는 규정에 걸려 역시 무산됐다.
박효석 상임이사는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학력인정 고민을 하지 않도록 위탁교육기관 지정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학교는 동아일보와 LG가 여성가족부의 후원으로 올해 제정한 ‘LG와 함께하는 동아 다문화상(다문화 공헌 단체 부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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