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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시간여 간격 투신…안타까운 모녀 자살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0-07-12 16:31
2010년 7월 12일 16시 31분
입력
2010-07-12 15:46
2010년 7월 12일 15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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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우울증을 앓던 50대 여성과 뇌병변 환자인 딸이 한 시간여 간격을 두고 아파트에서 차례로 투신자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7시20분경 서울 도봉구의 한 아파트 정원에서 이 아파트 주민인 A 씨(53)가 숨져있는 것을 아파트 경비원 장모 씨(61)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한 시간여 뒤인 같은 날 오후 8시반 경 A씨의 딸(28)도 아파트 정원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A씨의 사망 현장을 조사하던 경찰이 부근에서 '쿵'하는 소리가 들려 가보니 A씨의 딸이 떨어져 있었다'고 전했다.
A씨는 뇌병변을 앓는 딸을 간병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아 평소 우울증을 앓아왔으며, 부엌에서 `좋은 엄마가 못돼줘서 미안하다'는 내용의 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딸은 당일 외출했다가 귀가한 뒤 `어머니가 자살한 것 같다'는 말을 아버지한테서 전해 듣고 난 직후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A씨의 유서가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A씨가 자기 집 발코니에서 몸을 던져 목숨을 끊었으며, 딸도 어머니의 자살 소식에 충격을 받아 자기 방 창문을 통해 뒤따라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의 딸은 대학 졸업 후 공무원 시험에 수차례 낙방하는 등 취업이 잘 되지 않자 약물을 복용하면서 건강이 악화돼 3년 전 뇌병변 판정을 받았으며 이전에도 2차례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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