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꽃-풀 2만포기, 나비를 유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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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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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봉무공원 ‘나비의 정원’

‘나비, 실내와 야외에서 함께 보세요!’ 대구 동구 봉무동 봉무공원에 ‘나비의 정원’(사진)이 완공돼 최근 개방됐다. 동구가 올해 3월부터 희망근로 사업으로 추진한 이 공원은 850m²(약 260평) 규모. 나비들을 유인하기 위한 꽃과 풀 130여 종이 2만 본 정도 있고 나비 애벌레의 먹이가 되는 식물도 15종 심었다. 동구는 이 정원에 흰나비 10여 마리를 방사했다. 앞으로 각종 나비를 계속 방사할 예정이다.

이 정원은 인접한 나비생태원과 달리 방문객들이 야외에서 봄부터 가을까지 각종 나비를 구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리온실 형태로 된 나비생태원의 경우 1년 내내 살아있는 나비를 볼 수 있으나 꼬리명주나비 등 비교적 큰 나비들은 오래 살지 못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동구 관계자는 “나비의 정원은 나비생태원을 보완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또 이 정원에는 루핀과 미나리아재비 등 희귀한 꽃이 많아 이국적인 경관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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