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6·25 잊지 않겠습니다” 곳곳서 60주년 기념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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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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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밥 시식-전쟁사진전
‘감사합니다’ 리본도 달아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된 6·25전쟁이 일어난 지 60주년을 맞아 인천과 부천 지역에서 기념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인천시는 25일 오전 9시부터 6·25전쟁 참전유공자와 보훈단체 회원 등 2000여 명이 참가하는 시가행진을 개최한다. 참가자들은 무개차와 버스 50대 등에 나눠 타고 문학경기장 동문을 출발해 인천터미널∼남동경찰서∼길병원사거리∼인천시청 앞∼문예회관을 잇는 6km 구간에서 퍼레이드를 펼친다. 이어 오전 10시 반부터 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6·25전쟁 60주년 기념식’을 연다.

인천 연수구 옥련동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은 한국자유총연맹 인천지부와 함께 25일 오전 10시∼오후 1시 기념관 정문 앞에서 ‘6·25전쟁 음식 시식회’를 연다. 북한의 침략으로 생활의 터전을 잃어버린 피란민들이 쌀이 없어 보리로 만들어 먹었던 주먹밥과 개떡, 쑥버무리 등을 맛볼 수 있다.

기념관은 또 30일까지 야외전시장에서 전쟁을 겪지 않은 세대에게 동족상잔의 비극과 참상을 알리기 위한 ‘6·25전쟁 사진전시회’를 연다. 전쟁의 시작과 휴전에 이르는 과정을 촬영한 사진 120점이 전시된다. 관람객들이 6·25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넋을 기리는 감사의 글을 적은 엽서와 리본을 작성해서 기념관 1층 전시실에 매달아 놓는 ‘나라사랑 체험 한마당’ 행사도 눈길을 끈다.

재향군인회 부천지회는 25일 낮 12시∼오후 1시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 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주먹밥 시식회를 연다. 쌀과 보리, 찹쌀을 섞어 만든 주먹밥을 생수와 함께 2개씩 나눠준다. 이어 오후 1시 반부터 시청 대강당에서 6·25전쟁 60주년 기념행사를 열어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을 기린다.

이 밖에 무공수훈자회 부천지회는 26일까지 경인전철 부천역과 송내역, 시청 1층 로비 등을 돌며 6·25전쟁의 참상을 알리는 사진전을 연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30일까지 시청 1층 로비에서 김성환 박기정 신문수 권영섭 김기백 화백을 비롯한 유명 원로 만화가 29명의 작품을 보여준다. 광복의 의미와 6·25전쟁의 참상을 알리기 위해 그린 만화 52점이 선보인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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