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취약 초등교 1000곳에 청원경찰 배치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23일 16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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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안전망 후속대책…워킹스쿨버스 도입

교육과학기술부는 23일 한나라당과 '아동 성범죄 대책 당정회의'를 열고 전국 초등학교 1000여 곳에 청원경찰을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교과부에 따르면 재개발, 다세대 밀집, 유해환경 지역 등에 있거나 학교폭력이 많이 발생 한 초등학교 1000여 곳을 '학생 안전강화 학교'로 지정하고 청원경찰을 배치할 예정이다. 청원경찰은 학교 내 경비실에 상주하며 사법경찰권을 갖고 교내는 물론 학교 밖 골목길, 빈집, 공사장 등 등하굣길을 순찰하게 된다.

학생 안전강화 학교에는 학생들이 자원봉사자의 보호를 받으며 집단으로 등·하교하는 '워킹 스쿨 버스'도 도입하기로 했다. 이 제도는 같은 방향으로 통학하는 학생들이 집단으로 걸어 다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학생 안전강화 학교 이외의 학교에는 배움터지킴이를 현재 1647명에서 6671명으로 확대하고 근무 시간도 365일 방과후학교가 끝날 때까지로 연장하도록 했다.

전체 초등학교 5842곳 중 CCTV가 설치돼있지 않은 2404곳에는 올해까지 시·도교육청 예산으로 모두 설치하도록 하고 학교를 방문하는 외부인은 방문증을 착용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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