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불 날 가능성 높을 땐 ‘화재특보’ 발령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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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석탄일 등 대상

앞으로 불이 날 가능성이 높은 기간에는 ‘화재특보’가 발령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기상특보가 있거나 연말연시 등 화재가 자주 발생하는 시기, 방화 사건이 자주 발생할 때 등에 화재주의보나 경보를 발령하는 ‘화재위험경보 발령제’를 15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강풍·건조·한파 등 기상특보를 내릴 때는 화재특보도 발령된다. 기상주의보가 발령되면 ‘화재주의보’가, 기상경보가 발령되면 ‘화재경보’가 함께 발령되는 식이다. 촛불 등을 많이 쓰는 연말연시나 연등행사가 열리는 부처님오신날에도 화재주의보가 발령된다. 방화 사건이 전주 대비 30% 이상 급증하거나 대형 화재 사고가 터지면 화재경보가 내려진다. 산악지대에는 산불위험지수에 근거해 관할 소방서장이 주의보나 경보를 발령할 수 있다.

소방당국은 화재특보가 발령되면 해당 지방자치단체나 학교, 관공서 등 주요 기관에 이 사실을 즉시 통보할 예정이다. 일반 시민들은 언론 뉴스에서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특보 발령 기간에는 시민들이 모닥불을 피우거나 쓰레기를 태우는 행위 등에 대한 집중 단속이 벌어진다. 각 소방서에서는 소방인력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하고 위험지역 순찰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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