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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여중생의 기지로 대학생 ‘바바리맨’ 검거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0-06-02 20:43
2010년 6월 2일 20시 43분
입력
2010-06-02 10:00
2010년 6월 2일 10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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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전 기억 떠올려 범인 인상착의 경찰에 신고
2일 서울 성북경찰서는 수개월 동안 이른바 '바바리맨' 행각을 벌이며 길 가던 여성을 놀라게 한 혐의(공연음란)로 대학생 김모 씨(25)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3월30일 오후 주택가 주차장에 숨어 있다가 하교하던 여중생 조모 양(13)에게 다가가 바지를 내린 채 특정 부위를 만지라고 요구했다. 조양은 김씨의 이런 모습에 깜짝 놀라 소리를 지르며 달아났다.
당시 인근 지구대에 '바바리맨이 나타났다'는 신고가 3건이나 접수됐으나 피해 여성이 소리를 지르면 도망가 버리는 바람에 잡을 수가 없었다고.
김씨는 1일 오후에도 한 여중생(15)을 400m가량 뒤따라가다가 바바리맨으로 돌변했다. 하지만 이 학생은 3주 전에도 김씨와 마주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인상착의를 생생하게 기억해 곧바로 112에 신고할 수 있었다.
출동 지령을 받은 근처의 순찰차 2대가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했고 학생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추적하다 인근 골목을 태연하게 걸어가던 김씨를 붙잡을 수 있었다.
조사 결과 김씨는 3월부터 최근까지 4~5차례에 걸쳐 초등생부터 대학생까지 여성들을 상대로 집 근처까지 따라가 바바리맨 행각을 벌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경찰에서 "호기심에서 한 행동이 많은 사람에게 어떤 피해를 주는지 생각하지 못했다. 잘못을 깊이 반성한다"고 진술서를 쓴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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