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송범 광주경찰청장 욕조에서 숨진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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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5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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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범 광주지방경찰청장(57·사진)이 25일 오전 8시 18분 광주 서구 금호동 관사 내 목욕탕 욕조에 반듯이 앉은 채 숨져 있는 것을 청장 비서관이 발견했다. 이 청장은 전날 퇴임 경찰관들과 저녁 식사를 한 후 귀가해 서울에 있는 부인에게 “반신욕을 하고 자겠다”고 마지막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청장이 5·18 30주년 기념식에 이어 20일 천안함 침몰 사건 결과 발표 이후 내려진 을호 비상령으로 비상 대기를 하다 과로로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청장은 전남 장성군이 고향으로 광주상고와 조선대를 졸업한 뒤 1978년 경찰간부후보 26기로 경찰에 들어와 경찰청 조사과장, 영등포경찰서장, 전남경찰청 차장, 서울경찰청 경비부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 3월 치안감으로 승진해 1월 광주청장에 부임했다.

광주=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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