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출범 한 돌 ‘태화강 콜’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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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5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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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브랜드택시 인기
이용객 3.8배로 늘어

지난해 5월 ‘태화강 콜’의 출범식 모습. 사진 제공 울산시
지난해 5월 ‘태화강 콜’의 출범식 모습. 사진 제공 울산시
울산 시내에서 개인사업을 하는 L 씨는 출퇴근길에 항상 콜택시를 이용한다. 울산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이 울산시 지원을 받아 지난해 5월 출범한 ‘태화강 콜’을 이용하면 아주 편리하기 때문. L 씨가 지난달 30일까지 1년간 태화강 콜을 이용한 횟수는 총 611회. 하루 평균 1.7회꼴로 개인 최다 이용고객이다. 업체로는 울산 롯데호텔이 총 4011회로 하루 평균 11회꼴.

태화강 콜이 출범 1년 만에 전국 최고 수준의 브랜드 택시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달 한 달 동안 이용객은 16만5713명으로 출범 직후의 한 달 이용객(4만3747명)에 비해 3.79배로 증가했다. 울산지역 개인택시(총 3640대) 가운데 800대로 출범한 태화강 콜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이용해 배차와 카드결제, 현금영수증 발급, 부녀자 등을 위한 ‘안심귀가’ 서비스, 분실물이나 사고가 발생할 경우 실시간 차량 위치 추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태화강 콜은 고객이 전화(052-234-3333)로 부르면 콜 센터에서 GPS를 통해 반경 350m 안에 있는 콜택시 가운데 빈 차를 물색해 배차한다. 반경 350m에 빈 차가 없으면 700m로 점점 거리를 확대하기 때문에 시내에서는 늦어도 5분 안에 콜택시를 탈 수 있다. 또 밤에 콜택시를 탄 자녀나 부녀자가 보호자의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주면 콜센터에서 고객이 탄 콜택시의 운행경로를 보호자에게 수시로 문자메시지로 발송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운전자는 모두 유니폼을 입고 운전한다.

콜센터의 배차 명령을 거부하거나 운전자의 불친절로 세 차례 이상 신고되면 태화강 콜에서 퇴출시키는 ‘삼진 아웃제’도 시행하고 있다. 울산시와 개인택시운송조합은 12일 오전 태화강 콜 출범 1주년 기념식을 갖고 L 씨 등 개인 최다 이용객 10명에게 3만 원이 적립된 교통카드와 감사장을 전달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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