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군이 백신산업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화순군은 최근 산업경제발전연구원 용역 결과 화순읍과 능주면 일대가 백신산업특구 적합 지역으로 꼽혀 지식경제부에 백신산업특구 지정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백신산업특구는 바이오클러스터와 메디컬클러스터 조성지구로 나뉜다. 바이오클러스터 지구에는 생물의약연구센터, 생물의약품 완제 라인 구축 사업, 백신 제형 및 전달 시스템 개발, 녹십자 백신공장 건립 사업 등이 포함돼 있다. 메디컬클러스터 조성지구에는 전남지역 암센터 건립, 임상 백신연구개발사업단 운영, 의생명과학융합센터 건립 등이 추진된다.
사업비는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지구에 2423억 원, 메디컬클러스터 조성지구 사업에 1007억 원 등 총 343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조사됐다. 백신산업특구 조성에 따른 생산 유발 효과는 2521억 원, 부가가치 파급 효과 938억 원 등 총 3460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함께 1235명이 고용돼 444억 원의 소득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녹십자는 지난달 30일 화순군 녹십자 화순공장에서 결핵 예방 백신 생산시설 기공식을 가졌다. 2014년 생산시설이 완공되면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결핵 백신을 녹십자 화순공장에서 생산할 수 있게 된다.
기존 녹십자 화순공장 터 안에 총면적 1800m²(약 545평) 규모로 조성될 생산시설은 연간 최대 1000만 도스(1도스는 1회 접종량)의 결핵 백신을 생산할 수 있도록 원액부터 완제품 생산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정을 갖추게 된다. 녹십자는 내년 상반기(1∼6월)까지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2013년 임상시험과 허가를 마무리한 뒤 2014년 본격적인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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