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은 점암면 팔영산 자연휴양림 8ha(약 2만4000평)에 7년생 비자나무 4000그루를 심었다. 팔영산 자연휴양림에 전국 최대 규모의 비자림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고흥군은 팔영산 자연휴양림 50ha(약 15만 평)에 10년 동안 비자나무 2만5000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자연휴양림은 팔영산(608m) 6분 능선에 자리하고 있다. 180ha(약 54만 평)의 숲에 나무펜션 9개 동과 콘도형 휴양관 1개 동이 있어 연간 휴양객 2만 명이 찾는다.
팔영산 나무가 대부분 활엽수라서 겨울이 되면 낙엽이 져 다소 적막한 분위기를 풍긴다. 고흥군은 겨울철에도 잎이 푸르고 음이온 등을 많이 배출하는 수종으로 비자나무를 선택했다.
팔영산 인근인 고흥군 포두면 금탑사에 비자림(천연기념물 239호)이 있는 것도 고려했다. 금탑사 비자림은 수령이 300년을 넘는 비자나무 3313그루가 있다.
신영식 고흥군 산림경영담당은 “비자림이 팔영산 휴양림의 품격을 높이고, 구충제나 고급 건과로 쓰이는 비자를 수확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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