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군은 6월까지 벌교생태공원 인조잔디구장에서 광주전남 초중등부 주말리그 축구대회 60경기가 열린다고 28일 밝혔다. 지난달 이미 30경기가 치러졌다. 주말리그가 열리면 선수와 관람객 3000여 명이 벌교지역을 찾는다. 보성에서는 19일부터 4일 동안 전국체전 전남도 대표 선발대회가 열리는 등 각종 축구경기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보성에서 축구경기가 많이 열리는 것은 지난해 말 조성된 벌교생태공원 인조잔디구장 때문이다. 인조잔디구장은 가로 105m, 세로 68m로 국제규격을 갖추고 있다. 축구장 외곽 4m 정도까지 잔디가 깔려 있어서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적다. 이 때문에 축구 선수나 동호인들이 벌교 인조잔디구장을 선호한다.
이 인조잔디구장은 하수종말처리장 인근에 벌교생태공원을 만들면서 30억 원을 들여 함께 조성했다. 보성군은 6개월 동안 각종 축구경기를 유치하면서 숙박업소나 상가들이 25억 원이 넘는 소득을 올린 것으로 분석했다. 보성군 관계자는 “벌교생태공원 인조잔디구장 조성에 회의적인 생각을 갖고 있던 주민들도 선수단 환영 현수막을 내걸고 선수들에게 친절하자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보성군 복래면 주민들은 주암호 수계관리기금을 모아 조성하는 인조잔디구장 2면과 천연잔디구장 1면을 6월경 완공된다. 김홍민 보성축구협회 회장은 “기후가 따뜻하고 교통이 편리한 데다 수준 높은 축구장 시설이 보성으로 오게 하는 요인”이라며 “관광과 연계할 수 있는 전지훈련 유치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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