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현석(본명 백석현·63·사진) 씨가 복요리를 먹은 후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현석 씨는 20일 오후 경북 포항시의 한 횟집에서 복요리를 먹은 후 중독증세를 보여 인근 선린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현석 씨는 이날 친구인 최영만 포항시의회 의장과 부부동반 모임을 갖고 복요리를 먹은 후 마비증세를 보였다. 최 의장도 현재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최 의장의 부인은 경미한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고 있다. 현석 씨의 부인과 지인 1명 등 나머지 2명은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석 씨와 최 의장은 사고 당일 식당에 복어를 가져가 요리를 부탁했으나 주인이 복을 손질할 수 있는 기술이 없어 인근에 사는 지인을 불러 요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린병원 관계자는 “두 사람은 아직까지 의식이 없어 계속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면서 “복어의 알집과 내장 등에는 독성이 강한 테트로도톡신이 들어 있어 자칫하면 호흡과 심장박동이 정지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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