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한강변 자전거도로에 횡단보도 신호등 설치

  • 동아일보

한강변 자전거도로를 가로지르는 횡단보도에 신호등이 설치된다. 급경사 지역에는 바퀴가 잘 미끄러지지 않도록 하는 특수포장을 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강 자전거도로 안전시설 분리·보완계획’을 21일 발표했다.

신호등은 통행량이 특히 많은 자전거도로 횡단보도 9곳에 설치된다. 주황색 등이 위아래로 깜빡이는 형태다. 다른 횡단보도 68곳에는 자전거를 탄 사람들이 횡단보도를 쉽게 발견할 수 있도록 컬러 콘크리트로 주변을 포장할 예정이다.

미끄럼 방지 특수포장을 하는 급경사 도로는 표면을 밝은 색으로 칠해 해당 지역이 급경사임을 시각적으로 표시한다. 얕은 홈도 파 자전거 운전자가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달리지 않도록 유도한다. 시는 현재 1286개가 설치된 교통안전표지판도 1552개로 늘릴 계획이다. 20km 제한속도 표지판이나 횡단보도 표지판, 급커브 구간에 세우는 ‘<’자 모양 표지판 등을 추가로 설치한다. 황양현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시설관리부장은 “안전시설물 설치와 함께 자전거 일렬로 타기, 과속하지 않기 캠페인 등을 벌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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