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알쏭달쏭 동물의 세계,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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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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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말은 흰 바탕에 검은 줄무늬일까? 검은 바탕에 흰 줄무늬일까?
서울동물원 ‘전문가 해설’ 프로그램

서울동물원은 8일 어린이들이 전문가와 함께 동물들의 생태와 특성을 배울 수 있도록 하는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지난해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토끼에게 배추를 먹이고 있다. 사진 제공 서울동물원
서울동물원은 8일 어린이들이 전문가와 함께 동물들의 생태와 특성을 배울 수 있도록 하는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지난해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토끼에게 배추를 먹이고 있다. 사진 제공 서울동물원
얼룩말은 흰 바탕에 검은 줄무늬일까, 검은 바탕에 흰 줄무늬일까.

정답은 ‘검은 바탕에 흰 줄무늬’다. 얼룩말의 털을 깎아보면 몸이 희지 않고 검은 회색이라는 것. 서울동물원은 동물 전문가들이 아이들과 함께 동물원을 돌며 궁금증을 풀어주는 프로그램인 ‘동물해설 단체교육’을 8일부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동물 사육장 앞에서 해당 동물들에 대한 재미있는 점들을 설명해 주고 어린이들의 질문에 답해 준다. 입장권(3000원)과 돌고래쇼 관람권(2000원)을 구입하면 별도 비용은 없다. 다만 개인 신청은 받지 않고 60∼150명으로 구성된 단체만 홈페이지(grandpark.seoul.go.kr)를 통해 신청을 받는다. 평일 오전 10시, 오후 1시 등 하루 2번 진행된다.

단순히 설명을 듣는 것만으로는 만족하지 않는 초등학생들은 ‘진료체험교실’에 참가해 1일 수의사로 활동할 수 있다. 서울동물원 직원들과 긴 대롱을 불어 마취총을 쏘아볼 수도 있다. 초음파검사기를 써서 동물을 진찰, 치료해볼 수도 있다. 각종 장비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1인당 1만5000원의 교육비가 추가된다. 취학 전 아이들에게 동물을 직접 만져보고 먹이를 주며 친근감을 높일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5∼7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동물사랑 유치원’에서는 앵무새, 육지거북, 토끼, 자넨염소 등을 직접 쓰다듬어볼 수 있다. 교육비는 2500원. 이보다 더 어리거나 동물을 무서워하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실내에서 ‘기니피그’(몸길이 30cm 내외로 성질이 온순한 고슴도치과 동물)를 안아볼 수 있도록 해 준다.

성인들은 앵무새에게 먹이를 주거나 맹금류 생태를 배울 수 있는 ‘조류아카데미’에 참여할 수 있다. 장애아동들이 동물을 불편하지 않게 만져볼 수 있도록 준비한 ‘곰두리 동물체험’도 올해 총 10회 열린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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