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인천도시개발공사는 7일 도화구역 내 보상이 이뤄진 건물과 옛 인천대 건물 철거공사를 시작으로 도화구역 도시개발사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철거공사는 내년 2월까지 이뤄지고 7월부터 도로 및 상하수도 등 도시기반시설 설치가 이뤄진다. 5개 블록으로 나눠 55층짜리 아파트와 890채의 임대아파트가 들어선다. 도화 5거리와 접한 상업지역에는 최고 75층짜리 초고층 주상복합이 들어설 예정이다. 아파트 분양은 11월부터 단계별로 나눠 진행된다. 단지조성 공사가 마무리되면 건설사에 택지를 분양할 계획이다.
도화구역 도시개발사업은 도화동에 있는 인천대를 송도국제도시에 새 캠퍼스를 지어 이전하고 인천전문대 캠퍼스를 재배치한 뒤 이 일대 88만1000m²(약 26만6969평)에 2014년까지 총 6300채의 공동주택을 짓는 사업이다. 예상 거주인구는 1만6774명이다.
구역지정 4년 만에 공사가 시작됐지만 사업성은 여전히 밝지 못하다. 구역지정이 이뤄진 2006년만 해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됐던 도화구역 개발은 2007년 분양가 상한제, 2008년 금융위기 등 악재가 잇달아 터지면서 인천도시개발공사 등 사업 시행사에 엄청난 손해를 끼쳤다. 결국 특수목적법인이 손을 떼고 지난해 인천시가 조정에 나서 인천도개공이 전체 사업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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