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년 동안 지구를 24번이나 돌 만큼 험한 바닷길을 누볐던 해경 경비함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전남 완도해양경찰서는 250t급 중형 경비함인 256함(사진)에 대해 운항정지 명령을 내렸다고 6일 밝혔다. 경비함은 1979년 11월 부산 대한조선공사에서 건조돼 제주와 완도 등 서남해 ‘바다 파수꾼’으로 제 역할을 해 왔다. 길이 48.2m, 너비 7.1m인 이 함은 취역 이후 8만9000여 출동시간 동안 지구둘레(약 4만 km)의 24배 이상인 96만 km를 운항하며 응급환자 이송, 불법 조업 중국어선 나포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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