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택에 돈 준 혐의 전-현 교육장 3명 소환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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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계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성윤)는 공정택 전 서울시교육감(76·구속)의 뇌물수수 혐의와 관련해 강모 씨(63)와 이모 씨(61), 김모 씨(56) 등 전현직 교육장들을 소환해 조사했다고 5일 밝혔다. 또 현직 시교육청 과장인 한모 씨(58)도 소환 조사를 마쳤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 중 일부는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때 재산신고에서 차명계좌를 빠뜨린 혐의로 지난해 재판을 받던 공 전 교육감에게 “선거자금 반환에 쓰라”며 1000만 원 이상의 돈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돈 전달 사실은 시인했지만 대가성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특히 이들 전현직 교육장들이 공 전 교육감이 재직하던 2008∼2009년 시교육청에서 인사실무를 총괄하는 보직을 맡았던 만큼 인사비리에 연루됐을 개연성이 크다고 판단해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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