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의 1단 발사체가 2차 시험발사를 위해 3, 4일 러시아에서 국내로 들어온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번 주말 러시아 흐루니체프사에서 제작한 나로호 1단 발사체가 러시아 국적 화물기에 실려 부산 김해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이번에 들어오는 발사체는 지난해 8월 발사된 1단 발사체와 같은 모델로 길이 25.8m 지름 2.9m 무게 130t에 이른다.
발사체가 김해공항에 도착하면 1차 성능검사를 마친 뒤 나로호가 발사될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로 옮겨진다. 나로우주센터에서는 1단 발사체와 2단 상단부를 결합하고 과학기술위성 2호를 장착하는 등 2개월 이상의 준비과정을 거쳐 5월 말에서 6월 초 2차 시험발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항우연 관계자는 “이번 운송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비공개로 진행된다”며 “반입시간이나 이동방법 등도 모두 보안상 비밀에 부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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