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방화동 일대 친환경-친여성 주거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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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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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1450m2 정비계획 발표
옥상정원 방범설비 확충
7~16층 아파트 527채 건립

김포공항과 가깝다는 장점을 갖추고도 열악한 수준을 면하지 못하던 서울 강서구 방화동 일대가 친환경, 친여성을 주제로 하는 주거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25일 이런 내용을 담은 ‘방화6재정비촉진구역에 대한 정비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대상 구역은 방화동 일대 3만1450m²(약 9530평)로 용적률 237.09%, 건폐율 23.21%가 적용된다. 7∼16층 아파트 527채가 지어질 예정이다.

구역 내 공원과 완충녹지를 연결하는 ‘그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옥상 녹화, 벽면 녹화를 통해 쾌적한 주거 여건을 조성한다는 게 서울시 구상이다.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빗물저류시설도 함께 추진된다. 지하철 9호선 공항시장역 주변에는 지역 주민들이 소규모 행사를 치를 수 있도록 공연장과 전시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여성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범죄와 장애물이 없는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지하주차장의 밝기를 높이고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에는 비상벨을 설치한다. 유치원생의 통학차량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아파트 단지 내에는 전용 승하차 공간이 마련된다. 보육원과 스포츠센터, 교육센터 등 여성을 위한 공간이 만들어지고 장애물 없는 보도 조성도 함께 추진된다.

현재 사업이 진행 중인 긴등마을 정비구역과 방화6재정비촉진구역을 포함한 방화동 일대 9개 구역의 재정비가 끝나는 2020년이 되면 이들 구역에 모두 아파트 7300채가 들어선다. 방화재정비촉진구역은 지난해 공공관리시범구역으로 선정됐다. 다음 달부터 조합설립추진위원회 구성을 위한 주민설명회 등이 개최될 예정이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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