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中企“인도 시장 뚫어라”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12일 03시 00분


12개사로 무역사절단 구성
뉴델리 등서 수출상담회
9월엔 조선 10개사 파견

‘거대시장 인도를 노려라’ 부산지역 중소기업들이 인도 시장 개척에 나선다. 인도는 1990년대 말부터 정보기술(IT) 분야에 대규모 투자가 이뤄졌을 뿐 아니라 산업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구매력은 세계 4위.

부산지역 유망 중소기업 12개사로 구성된 무역사절단은 13∼19일 인도 행정 및 경제중심도시인 뉴델리와 뭄바이에서 수출상담회를 연다. 부산시와 중소기업진흥공단 부산지역본부도 참여한다. 현지 시장성과 해외시장 개척의지, 수출실적 등을 반영해 선발한 중소기업은 ㈜신호산기, ㈜화인, 디와이엠㈜, ㈜동신유압, ㈜새한엔텍, ㈜디제이에프, ㈜코닥트, ㈜혜왕, 태원정공, 대성ENG, 한일정공, ㈜월드퍼티처 등이다.

9월에도 부산 특화산업인 조선분야 10개 사를 파견해 시장개척을 벌인다. 인도는 전통적으로 다양한 인종과 종교, 문화가 뒤섞여 있고 계층별, 지역별 소비특성이 달라 마케팅전략을 펴기가 어렵고 시장개척도 힘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한국-인도 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이 올 1월부터 발효되면서 그간 걸림돌이었던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이 상당 부분 해소돼 좋은 여건이 만들어졌다. 시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이런 기회를 활용해 최근 KOTRA 해외비즈니스센터에 진출 희망기업 상품 내용을 보내 시장성 적합 여부 등을 검토했다. 참가기업들은 수출상담회에 앞서 바이어 및 현지 시장정보를 미리 파악한 뒤 인도 방문기간에는 수출상담 및 개별 방문상담, 현지시장 조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인도에서는 현대자동차 현지영업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또 부산 주력산업인 자동차 부품과 철강판, 기계류, 조선기자재 수출도 증가하는 추세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

상품교역, 서비스교역, 투자 및 경제협력, 통신시장개발, 인력이동, 지적재산권 등 경제관계 전반을 포괄하는 협정. 지난해 8월 7일 양국간 협정을 체결했으며 올해 1월 1일부터 정식 발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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