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주말,떠나요!/봄 주꾸미… 봄 도다리… 서해로 날 이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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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12일 03시 00분


지난해 3월 서천군 마량포 동백정에서 열린 주꾸미 축제에서 관광객들이 수조에서 주꾸미를 잡고 있다. 사진 제공 서천군
지난해 3월 서천군 마량포 동백정에서 열린 주꾸미 축제에서 관광객들이 수조에서 주꾸미를 잡고 있다. 사진 제공 서천군
3월과 4월에는 충남 서해안으로 떠나보자. 봄철 입맛을 확 사로잡을 주꾸미 축제가 해안선을 달군다. 문어과에 속하는 연체동물인 주꾸미는 1년 중 3, 4월에 알이 꽉 차 맛이 가장 좋다. ‘봄 주꾸미, 가을 낙지’라는 말이 생긴 것도 그 때문이다. 보령에서는 도다리 축제도 겸해 열리는데 ‘봄 도다리, 가을 전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제철 음식이다.

○ 보령 신비의 바닷길 주꾸미 도다리 축제

신비의 바닷길로 유명한 무창포해수욕장에서 13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열린다. 주꾸미 디스코 경연대회, 주꾸미 도다리 잡기 선상체험, 불가사리 잡기대회, 나도 중매인체험, 바지락 캐기 등 각종 이벤트가 풍성하게 열린다. 주변에는 대천해수욕장, 무창포해수욕장, 석탄박물관, 성주사지 5층 석탑, 갈매못성지 등의 볼거리가 있다.

○ 서천 동백꽃 주꾸미 축제

2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서천군 마량리 동백나무 숲 주변에서 열린다. 주꾸미 잡기, 다양한 주꾸미 요리체험(샤부샤부, 전골, 무침), 바다생물 체험, 돌게 경주, 주꾸미 먹물 활용 그림 그리기, 행복마을 두부체험, 동백정 일몰사진전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겨울 바다의 세찬 풍파를 견뎌내고 이즈음 활짝 피어나는 신비의 동백꽃도 만나 볼 수 있다. 서천해양박물관, 춘장대해수욕장, 마량포구, 서천하구둑(금강철새탐조대), 신성리 갈대밭 등을 둘러봐도 좋다. 26∼29일에는 한산면 성실여중 강당에서 전국 당구대회가 열린다.

○ 태안 몽산포항 주꾸미 축제

다음 달 3일부터 17일까지 태안군 남면 몽산포항에서 열린다. 수산물 무료시식회, 인근 오키드 식물원의 허브 체험, 몽산포 및 총포대해수욕장의 관광 상품인 어살(고기가 들어오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물 속에 싸리나무 등을 세워 가둔 것)을 체험할 수 있다. 주변의 청산수목원, 2009 안면도국제꽃박람회 개최지인 꽃지해안공원, 꽃지해수욕장, 안면도자연휴양림, 천리포수목원, 우화소설 ‘토끼전’의 설화유래지 별주부마을 등도 들러보면 좋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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