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교육감 대행도 사퇴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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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회 대행 “교육감 출마”
‘비리 개혁’ 내걸고 출마 러시
예상경쟁률 벌써 15대1 넘어

지방선거 출마자의 공직사퇴 시한인 4일 오후 김경회 서울시교육감 권한대행(부교육감)이 전격적으로 사표를 제출했다. 전날 이원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에 이어 이날 김 대행이 사표를 내면서 4일 현재 출마 예상자만 15명을 넘어섰다. 2007년 교육감선거 직선제가 도입된 이후 가장 치열한 접전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 대행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시교육청 비리가 너무 심각해 권한대행으로서는 한계를 느꼈다”며 “시민들이 지지해준다면 시교육청을 새롭게 개혁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전 교총회장도 이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학생 학부모의 원대로, 희망대로 교육을 혁신하고 싶다”고 밝혔다. 남승희 전 서울시 교육기획관과 사교육 없는 학교 만들기로 관심을 모았던 덕성여중 김영숙 교장도 출마를 위해 사직서를 제출했다.

사퇴 의무가 없는 교육위원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박명기 이상진 이부영 정채동 최홍이 위원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진보성향으로 분류되는 박명기 이부영 최홍이 위원 사이에서는 후보 단일화 이야기도 나온다.

곽노현 한국방송통신대 교수, 김호성 서울교대 교수, 이경복 전 서울고 교장, 목창수 전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 그리고 2008년 선거에 나섰던 김성동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도 출마가 예상된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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