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교복공동구매 실적, 교장평가에 반영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24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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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중고교 12%만 시행… 모든 학교로 확대”

올해부터 전남지역 모든 중고교가 교복을 공동으로 구매한다. 전남도교육청은 학부모 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해 말까지 교복 공동구매 대상 학교를 모든 중고교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교복 공동구매 실적을 학교평가와 교장 경영능력평가에 반영하기로 했다.

현재 전남지역 401개 중고교 가운데 교복을 공동구매하는 학교는 53개교로 12%에 불과하다. 학생 수 100명 이하 소규모 학교가 많아 업체들이 이윤이 적다며 입찰 참여를 꺼리기 때문이다. 공동구매는 학교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공개 입찰 방식으로 추진한다.

도교육청은 이날 전남지역 중고교 전체 교장회의를 열어 각 학교의 교복 공동, 일괄 구매 추진 계획서를 제출토록 하는 한편 교복 공동구매 매뉴얼을 개발해 보급하기로 했다. 교복 물려주기 운동도 적극 추진해 현재 18개 중고교를 50개 이상 늘리기로 했다.

양윤자 도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관은 “모든 학교에서 교복 공동구매가 이뤄질 경우 고가 교복 구입으로 인한 학생 간의 위화감을 없애고 교복 변형에 따른 생활지도 문제점이 해결되는 등 1석 3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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