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모범숙박업소 ‘그린스텔’ 90곳 지정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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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과 여관 중간 수준
대구시, 시설개선 자금 지원

대구시는 내년 ‘대구방문의 해’를 앞두고 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서비스가 좋은 숙박업소 90곳을 ‘그린스텔’(Greenstel)로 지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그린스텔은 Green(녹색)과 Hostel(숙박시설)을 결합한 명칭으로 친환경 도시 이미지를 나타낸다.

호텔과 여관의 중간 수준인 모텔 가운데 모범 숙박업소 위주로 선정됐다. 그린스텔 입구에는 전통한옥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로고 표지판이 부착됐다. 이들 업소에는 최고 5000만 원의 숙박시설 환경개선 자금이 지원된다. 지원금에 붙는 이자 중 2%는 대구시가 부담한다. 대구시는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홈페이지(www.test.greenstel.or.kr)도 구축해 개설했다. 이 홈페이지에는 그린스텔 등 1100여 곳의 숙박업소 위치와 요금 등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다.

또 맛있는 음식점이 밀집된 골목과 피부관리업소, 네일숍, 미용실 등 ‘뷰티여행’을 할 수 있는 업소 등도 소개된다. 대구시는 올해 지역에서 열리는 세계소방관경기대회에 이어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 기간에 지역을 찾는 내외국인에게 쾌적한 잠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그린스텔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국제행사 기간에 각 5000∼8000명이 대구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지역의 호텔(23곳 2154실)로는 모두 수용할 수 없는 실정이다. 대구시 박세운 공중위생담당은 “내외국인 관광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숙박업소를 확보하기 위해 6월까지 그린스텔 60곳을 추가 지정하고 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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