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교과 “학생들 엉뚱한 짓은 교장-교사 책임”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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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지시로 현장방문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17일 오후 ‘졸업식 알몸 뒤풀이’로 물의를 빚고 있는 경기 고양시 모 중학교를 찾아 뒤풀이에 관련된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 교장과 교직원들을 질책했다. 안 장관의 학교 방문은 이날 오전 대통령수석비서관회의에서 “현장을 한번 가보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대통령의 발언에 따른 것이다.

7개 고교와 1개 중학교 교장, 경기도교육청 담당자 등 40여 명이 참석한 이날 방문에서 안 장관은 “세계에서 이 같은 일은 없다”며 “학생과 대화가 없어 생긴 일이며 학생들이 엉뚱한 생각을 하는 것은 교육당국과 교장, 교사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안 장관은 “절대로 어린 학생들이 벌인 일 정도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며 “책임감을 갖고 심도 있게 논의해 좋은 대안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교과부는 이날 16개 시도교육청 생활지도 담당 장학관 회의를 열고 잘못된 졸업식 문화를 바로잡기 위해 가해 학생 학부모에게 특별교육을 실시하는 등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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