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처남 김재정 씨 입원치료중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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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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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의 처남 김재정 씨(사진)가 7일 오전 7시 15분경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61세. 김 씨는 지난해 1월 말 당뇨병과 신부전증 등에 의한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뒤 1년 이상 투병생활을 계속해 왔다. 6일부터 급격히 상태가 악화됐으며 사인은 급성 신부전증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부품업체 ㈜다스(DAS)의 감사이자 최대주주였던 김 씨는 17대 대통령선거 기간 이 대통령의 재산을 차명 관리해 왔다는 의혹을 받았으나 특별검사 수사에서 사실 무근이란 결론이 내려진 바 있다.

고인의 누나인 이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는 6일 오후 김 씨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서울대병원을 급히 찾았다. 이 대통령 내외는 7일 오전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오전 9시 50분경 병원을 떠났다. 김 여사는 다시 돌아와 오후 내내 빈소를 지켰다.

고인은 3남 4녀 중 막내로 김 여사 등 누나들과 각별한 사이였으며 특히 7일은 모친인 고 최덕예 여사의 기일이기도 하다. 발인은 9일이며 장지는 경기 광주시 소재 공원묘지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최근 이 대통령의 큰누님 장례 때와 마찬가지로 유족들이 조촐한 가족장을 원하고 있는 만큼 지인들과 각계에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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