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어선 침몰… 2명 사망 4명 실종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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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8시 20분경 제주 제주시 우도 동쪽 18km 해상에서 선원 등 14명이 타고 있던 부산 선적 쌍끌이 저인망 어선 95동창호(139t·선장 김장호·56)가 침몰했다. 이 사고로 선원 김봉섭(42), 류해보 씨(35·중국인) 등 2명이 숨졌다. 양경섭 씨(46) 등 4명은 실종되고, 선장 김 씨 등 나머지 선원 8명은 인근에서 조업하던 같은 선단 소속 어선에 구조됐다.

제주해경은 사고 당시 해상에 초속 8∼10m의 바람과 1∼2m의 파도가 이는 등 기상여건이 비교적 좋았던 점으로 보아 이 어선이 그물을 끌어올리는 작업을 하다 갑자기 선체가 균형을 잃고 기울어지면서 침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경과 해군은 경비함정 14척과 고속정 3척, 헬기 2대, 어업지도선 2척을 동원해 실종선원을 찾고 있지만 이날 오후 9시 반 현재 실종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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