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강원도의 힘’ 이번엔 의료관광!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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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의료기관-리조트 참여
해양심층수 관광 등 연계
“2012년까지 1만명 유치”

강원도와 도내 시군들이 의료관광 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강원도는 1일 (재)강원도의료관광지원센터를 개소한 데 이어 이달 중 도내 의료기관, 리조트 등이 참여하는 ‘강원도 의료관광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도의료관광지원센터는 치유, 휴양, 건강을 목적으로 하는 국내외 시니어 계층을 집중 유치할 계획이다. 2012년까지 1만 명 유치를 목표로 국제 콘퍼런스 및 해외 설명회, 팸투어, 전시·박람회 참가 등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상품은 치유림과 온천 등을 활용한 ‘헬스케어 의료관광’과 해양심층수 등을 활용한 ‘해양 의료관광’으로 구성돼 있다.

강원도와 강원경제권 선도산업지원단은 지난해 11월 거점 의료 기관으로 강원대병원, 춘천성심병원, 원주기독병원, 강릉원주대치과병원, 강릉아산병원, 강릉동인병원 6곳을 선정했다. 또 거점 리조트 및 호텔 6, 7곳을 이달 중 선정할 계획이다.

시군 가운데는 속초시가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속초시는 ‘해양심층수 타라소테라피센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타라소테라피란 해저 200m 이상의 해양심층수를 이용해 피부 질환 개선 및 보습 효과, 신체 기능의 회복을 꾀하는 치료법이다. 해양심층수에는 유기물이나 병원균 등이 거의 없고 미네랄이 풍부하다.

속초시는 1일 시청에서 소학레저개발㈜, 관동대, 명지병원, ㈜글로벌심층수와 타라소테라피센터 조성에 관한 투자협약을 맺었다. 이들은 앞으로 건강요법, 뷰티요법, 정신질환, 피부질환, 근골격계 등 요법별, 질환별 연구와 시험, 제품 개발 등에 협력하게 된다. 강릉시도 옥계면 금진온천원 보호지구에 해양의료관광 산업 기반을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해 10월 가톨릭대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속초시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의료 관광산업의 활성화는 지역 경제 회복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녹색 의료관광 산업 선도 지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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