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대표이사 적임성 논란’ 경남문화재단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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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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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경남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경남문화재단 창립이사회에서 김태호 경남지사(왼쪽)가 이만기 인제대 교수에게 대표이사 임명장을 주고 있다. 강정훈 기자
2일 오전 경남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경남문화재단 창립이사회에서 김태호 경남지사(왼쪽)가 이만기 인제대 교수에게 대표이사 임명장을 주고 있다. 강정훈 기자
대표이사 적임성 논란을 빚고 있는 종합문화예술 지원 기구인 재단법인 경남문화재단이 2일 출범했다.

▶본보 1일자 A16면 참조
이만기 경남문화재단 대표 내정 ‘적임성’ 논란 확산

경남도는 이날 오전 문화재단 이사장인 김태호 경남지사와 대표이사인 이만기 인제대 교수, 이사인 도난실 도의원, 최충경 경남상공회의소 협의회장, 강재현 변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청회의실에서 창립이사회를 열었다. 이사(감사) 내정자 14명 가운데 재단 임원 선임에 문제를 제기한 이종일 경남예총 회장은 불참했다.

김 지사는 “모든 일이 처음에는 어려움이 많다”며 “특히 언론에서 우호적으로 봐 달라”고 말했다. ‘체육인이 문화재단 대표를 맡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언론 보도와 예술계 반발을 의식한 것이다. 이 대표는 “부족한 점이 많지만 열정과 사랑으로 채워 나가겠다”며 “경남문화재단의 기틀을 다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표이사 및 이사, 감사에 대한 임명장 수여와 법인 정관승인, 올해 사업 심의 등이 진행됐다.

한편 경남예총은 1일 무산된 김 지사 면담을 다시 추진해 이 대표에 대한 예술인들의 뜻을 전달하고 재단 이사진에 문화예술인을 보강해 주도록 요구할 계획이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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