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경상대가 미국 미주리대와 함께 송도에 ‘미주리대-경상대 국제공동캠퍼스’를 설립할 계획이지만 지방대가 자체적으로 수도권에 분교 설립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해양대 오거돈 총장은 27일 안상수 인천시장과 만나 수도권의 해양, 물류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송도캠퍼스 설립 의사를 제안했다. 오 총장은 이 자리에서 “해양대가 해양 및 물류 전문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면 수도권 인재의 지방 유학에 따른 사회적 비용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해양대가 송도분교 추진에 나선 것은 인천시의 ‘인천국립해양대’(가칭) 설립 추진에 따른 대안 성격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지방대의 수도권 이전을 막는 수도권 정비계획법과 국립대 통폐합 문제 등 여러 걸림돌이 있어 분교 추진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해양대는 송도에 스웨덴 말뫼 시의 세계해사대학(WMU) 아시아 분교를 유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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