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도 “람사르습지 2곳 내달 7일 개방”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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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체험 인원 250명 한정
내달 4일까지 선착순 접수


출입이 통제된 제주 습지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제주도는 ‘제9회 세계 습지의 날’(2월 2일)을 기념해 다음 달 7일 도민과 관광객 등을 상대로 람사르 습지 생태체험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대상 습지는 제주지역 3개 람사르 습지 가운데 지난해 12월 람사르 습지로 신규 등록된 ‘1100고지 습지’와 2008년 10월 등록된 ‘물장오리습지’ 등 2곳. 물장오리 습지는 한라산국립공원 이내 지역으로 지금까지 일반인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1100고지 습지는 일부 지역에 생태 탐방로가 만들어졌다. 물영아리습지는 공개 운영하고 있어 체험 대상에서 제외됐다. 제주도는 생태체험 인원을 250명으로 한정했다. 2월 4일까지 인터넷 등을 통해 신청순 접수한다. 참가비 무료. 이번 생태 탐방은 ‘곶자왈공유화재단’과 함께 운영하며 생태해설사 7명이 동행한다.

1100고지 습지는 면적이 10만3172m²(약 3만1200평) 규모로 멸종위기종인 자귀땅귀개를 비롯해 희귀종인 한라물부추 등 250여 종의 다양한 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매 조롱이 두견 제주도롱뇽 등이 서식한다. 물장오리(해발 900m)는 분화구에 형성된 대표적인 습지. 큰고랭이, 골풀 등의 식물이 군락이 이루고 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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