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와 보령시가 올해 첫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보령시는 이번 투자 유치로 지역 내 남북 균형발전의 전기도 마련했다. 이인화 충남도 도지사 권한대행, 신준희 보령시장, 박성수 선진그룹 회장은 18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보령시 남부산업단지 84만2000m²(약 25만 평)에 2013년까지 4110억 원을 투자하는 협약에 서명했다. 협약 내용에 따르면 선진정공㈜ 등 5개의 선진그룹 계열사와 2개의 부품기업 등 7개 업체는 2013년까지 남부산업단지에 입주해 특장차, 굴착기, 감속기 등 자동차 부품과 발전용 산업플랜트를 생산한다.
박성수 선진그룹 회장은 “지난 20여 년간 쌓아온 특장차 및 굴착기 제조 선두주자의 지위를 이어 나가고 충남도와 보령시의 경제성장 및 경쟁력에 기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령시는 남부산업단지에 선진그룹을 유치해 남북 간 균형 발전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남부산업단지는 2013년 완전 가동되면 관창산업단지를 주축으로 한 북부권과 더불어 충남 서남권의 경제중심지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령시는 산업적으로도 농수산업과 관광도시에서 경제자립형 기업도시로 변모할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발전연구원은 이번 협약 체결로 충남도에 76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3273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선진그룹은 1985년 희망운수로 출발해 굴착기를 생산하는 선진정공을 비롯해 7개 계열사를 두고 연매출(2009년 기준) 3000억 원 이상을 올리는 중견기업이다. 충남 천안과 당진 공장에서 굴착기와 중형버스, 특장차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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