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해안사구인 태안 신두사구(천연기념물 제431호·사진)에 다양한 동식물 생태계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생태공원이 본격 조성된다. 태안군은 13일 군청 상황실에서 ‘신두사구 생태공원 조성사업 기본설계 및 도시계획시설 결정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해 장기적인 신두사구 개발 및 보존 방향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보고회 자료를 보면 신두사구 생태공원은 ‘자연, 인간이 소통 상생하는 생태 네트워크(Eco-Network)의 장 구축’을 기본 모토로 천연기념물 보호구역과 문화시설구역으로 나누어 조성한다.
훼손된 사구 및 생태계 복원이 중점 추진되는 100만5165m² 크기의 천연기념물 보호구역에는 모래 집적시설과 귀화식물 군락지 등 생태복원 사업과 함께 사구생태 안내시설, 전망시설, 탐방로 등을 설치해 연구 및 학습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화시설구역에는 신두사구 비지터센터(가칭)가 들어서 연구와 사구 학습장소로 이용되며 플라워가든, 사구습지 및 사구체험장, 광장, 주차장 등이 함께 조성된다. 태안군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공원 조성을 위한 기본 설계 용역을 마무리한 후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4월 말부터 세부사업을 본격 진행하기로 했다. 태안군 관계자는 “2012년까지 총사업비 180억 원을 투입해 사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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