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내 모든 공중화장실에 태양광 시설이 설치된다. 수원시는 2013년까지 32억2000만 원을 들여 시내 96개 공중화장실에 태양광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태양광 시설이 설치되면 수원시내 전체 공중화장실은 전국 지자체 처음으로 재생에너지를 주로 사용하는 저탄소·녹색 화장실로 재탄생하게 된다.
시는 또 세면대에서 사용한 물을 변기용수로 재활용하는 중수도 시설도 적극 도입하기로 했다. 중수도 시설은 세면대 오수를 여과 및 소독과정을 통해 정화한 뒤 변기용수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시는 중수도 시설의 경우 설치면적이 추가로 필요해 전체 공중화장실의 절반가량인 46곳에만 도입할 방침이다. 현재 수원시가 관리하는 공중화장실은 장안구 26개, 권선구 29개, 팔달구 28개, 영통구 13개 등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태양광 시설이 설치될 경우 공중화장실 1곳당 연간 2920kW의 전기를 아낄 수 있고 중수도의 경우도 1곳당 연간 1460t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면서 “전체적으로 사업이 완료될 경우 연간 총 3억여 원의 예산절감과 140t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서울시설공단도 지열 냉난방시스템을 설치해 어린이대공원 식물원의 난방비를 지난해보다 크게 절약했다고 이날 밝혔다. 2492m²(약 755평)인 식물원에는 열대 식물이 있어 영상 20도를 유지해야 한다. 이 때문에 공단 측은 겨울마다 9200만 원어치의 액화천연가스(LNG)와 경유로 보일러를 가동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 시스템을 갖춘 덕분에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도 영상 20도를 유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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